이랜텍, 2차전지로 2000억 매출

 중소 2차전지 업체인 이랜텍이 지난해 국내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 이랜텍(대표 이세용)은 지난해 연간 매출 246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대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또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6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노트북과 휴대폰 호조에 힘입어 관련 2차전지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매출은 전체 실적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랜텍 측은 “국내에선 휴대폰 단말기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2차전지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국내 실적은 지난 2005년 매출 1993억,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한 이후 하강세를 그렸다. 하지만 지난 3분기 누적 매출 194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를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텐진, 쑤저우, 하이저우 등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연결기준 매출도 6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특히 휴대폰용 2차전지가 1600억원, 노트북에 채택되는 2차전지의 경우 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내 2차전지 중소 생산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다.

 이세용 사장은 “하이저우 공장이 지난해 새롭게 가동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며 “올해도 노트북과 휴대폰 관련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연결기준 7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