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4 아시아경기 IT예산 1200억 투입

인천시가 40억 아시안인의 스포츠·문화 축제가 될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세계적 IT대회로 치르기 위해 860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 17개 정보시스템으로 구성된 대회운영종합정보시스템을 개막전까지 구축한다.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이들 시스템 이외에 각종 u서비스에 3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전체 IT예산은 1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동안 수행해 온 IT기본전략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ISP 결과를 반영한 상세(본)설계를 올해 실시하고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시스템구축에 착수한다. ISP에 따르면 총 860억원이 들어가는 ‘대회운영종합정보시스템’은 △경기운영 △인프라 △서비스 등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경기운영은 대회관리시스템을 비롯해 경기운영시스템·인트라넷경기정보시스템·인터넷경기정보시스템·경기지원시스템·티케팅 시스템·계측및 채점 시스템 등 7개 시스템으로, 인프라는 기초·서비스망·통합운영센터·디지털방송중계망·u스타디움 등 5개, 서비스 부문은 모바일종합정보시스템·선수촌생활편의시스템·스타디움 관리시스템·모바일상황관리시스템·조직위원회 포털 등 5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이들 시스템 이외에 다양한 개인화된 u-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IPTV·GPS·증강현실 등 다양한 최신 IT 기술이 적용되고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경기정보 이외에 편의·관광·교통 정보 등 다양한 부가정보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실시간 제공된다. 또 선수 개개인의 입국에서부터 이동·선수촌 입촌·숙박·연습장 사용·경기·관광·출국에 이르는 국내체류 전 과정을 모바일을 통해 제공, 명실상부한 ‘유비쿼터스 대회’로 치른다.

김기현 조직위 기술팀장은 “대회운영종합정보시스템과 u서비스는 컨버전스 시대에 맞춰 ‘올 IP(All IP)’ 기반으로 구성된다”면서 “첨단 IT기술 경연장 이 될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개최국의 위상과 긍지를 표출함은 물론 ‘IT 코리아 강국’의 위상을 재확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