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메이크샵` 설립 10주년

올해로 설립 10년을 맞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메이크샵’이 해외 시장을 정조준했다. 국내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일본·미국·중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김기록 메이크샵 대표는 “구매력을 가진 시장을 선점한다는 기본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이란 최종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메이크샵은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지난 해부터는 미국에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malltail)’을 진행 중이다. 이는 소상공인이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국내로 배송해주는 시스템. 소량의 물건을 도매로 유통해 안정적인 쇼핑몰 운영을 돕는 것으로 미국· 일본· 중국에 걸쳐 인프라 구축을 거의 끝냈다. 중국에서는 메이크샵 중국어 버전 ‘카이디엔왕’을 열고 도메인과 웹호스팅, 전자결제, 온라인미디어 사업 등 e비즈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메이크 트랜스’는 국내 인터넷 몰이 일본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 도아 주는 중계 서비스”라며 “ 지난해 가입자 수가 전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메이크샵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2000년 김기록 대표를 비롯한 3명이 연 매출 3억원을 올리며 시작한 사업이 지난해 172명, 매출 185억 원을 올리는 등 60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시장 ‘맏형’격인 메이크샵은 특히 교육에 전폭적으로 투자했다. 예비 창업대상에게 인터넷 창업 교육 전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인터넷 창업 교육 전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전국 200여개 고등학교· 대학교와 손잡고 전자상거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쇼핑몰 운영을 위해 법으로 3년마다 의무화된 서버 교체를 자체적으로 2년으로 낮추는 등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업계를 선도했다. 쇼핑몰 솔루션 ‘업데이트’도 활발하다. 몇 년전 UCC 열풍이 불었을 때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최근 스마트폰 열풍 덕택에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