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오픈마켓’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자사 제품을 거래 규모가 큰 오픈마켓에 노출해 온라인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오픈마켓은 특화된 중기 제품을 ‘단독’ 채널로 판매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기 때문이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이달 중 G마켓에 서울시가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만든 브랜드인 ‘하이 서울(Hi Seoul) 제품만 모아 놓은 ‘하이서울 브랜드관’을 개설한다. SBA는 서울지역 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지원해 온라인 유통채널 개척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G마켓은 SBA가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온라인 유통채널 개척에 적극 협력하고 ‘하이서울브랜드관’ 판매액 1%를 중소기업 육성기금으로 SBA에 기부하기로 했다. 1차적으로 34개사를 입점 시키고 연 5회 이상의 판촉기획존을 여는 등 입점기업 제품의 판매 확대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SBA 심일보 원장은 “협약을 통해 SBA는 중소기업에 대한 온라인 유통채널 개척지원을 할 수 있고 G마켓은 품질이 우수한 새로운 상품을 확보하면서 중소기업 육성기금 조성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인터넷 몰 ‘에브리마켓’도 올해 4월 옥션과 G마켓의 전통시장 전용코너에 입점한다. 에브리마켓은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했지만 전통 시장과 상점가 입점상인 1300여명, 연매출액 13여억원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기청은 옥션과 G마켓에 입점하는 에브리마켓 상인에게 인터넷 쇼핑몰 교육은 물론 신규 입점상인 발굴 등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전통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쿠폰 등 마케 팅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옥션과 G마켓은 전통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며 특히 입점상인에 대해서는 일정한도 내에서 판매 수수료를 감면해 주고 판매 컨설팅 지원과 전용콜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