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전문·벤처기업-코원시스템

[Vision 2010] 전문·벤처기업-코원시스템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www.cowon.com)은 새해 디지털 디바이스 주력 사업인 MP3플레이어(MP3P), PMP 제품군의 라인업 강화에 힘쓰는 한편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와 전자책(e북)을 새롭게 선보인다.

 통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로 널리 알려진 코원은 2000년 9월 첫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디지털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코원은 MP3플레이어는 물론 PMP, 내비게이션까지 휴대형 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1995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기업 운영을 바탕으로 두터운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PMP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점유,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콘텐츠 지원 사업과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 등 급변하는 환경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코원은 디지털 멀티미디어의 선도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을 이루어냈다. 3분기 누계실적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선 매출액 1098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와 206%가 늘어났고, 3분기까지 세전이익이 19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86%가 늘어난 159억에 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코원은 새해에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신개념 PMP ‘코원 V5HD’, 차세대 운용체계(OS)인 윈도7이 탑재된 MID, 전자책 및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프리미엄 MP3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실적 호조 기세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 분야인 온라인 게임의 시장 확대도 새해 주된 과제다. 인라인 하키와 액션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스포츠 캐주얼게임 ‘엔블릭’을 올초 아이스하키의 본고장인 북미 및 유럽 지역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남규 사장은 “다양한 모바일 휴대기기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일본, 중국 등 주요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도 추진해 새로운 장르의 글로벌 스포츠 게임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