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에서 최초로 해외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을 검증한 몽골의 타이쉬르 수력발전 사업이 UN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타이쉬르 수력발전 사업은 연간 3만70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2만96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에너지관리공단에 의해 타당성 확인을 받고 UN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UN으로부터 전 세계 CDM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CDM운영기구’로 지정된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 12건, 베트남 5건, 중국 3건 등 22개 사업을 UN에 등록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UN에 등록된 CDM사업을 검증한 후 승인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훈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장은 “이번 승인 획득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의 우수한 심사역량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