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2010] 전문·벤처기업-팬택

[Vision 2010] 전문·벤처기업-팬택

 팬택(대표 박병엽 www.pantech.co.kr)은 올해를 해외 신시장 개척과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흑자사업 기조를 유지하는 ‘가치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휴대폰 시장에서 선도 업체와 격차를 줄이고 본격적인 생존을 위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특명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은 휴대폰 시장의 성장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두 가지 화두를 던졌다. 이에 팬택은 10여 종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4월에 내수시장에, 해외는 하반기에 선보일 방침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출시모델의 약 30% 가량을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으로 채울 예정이다. 기존 풀터치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기능을 편안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프리미엄 풀터치폰을 구상중이다.

 해외는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 일본, 멕시코에서의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과 아프리카,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다변화전략을 펼친다. 특히 스마트폰, 터치폰 등 프리미엄폰부터 실용성을 강화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 특성에 맞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이탈리아, 모로코, 스페인, 중국의 메이저 이동통신사업자와 휴대폰 공급과 관련된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곧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를 교두보로 삼아 북아프리카를 추가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도 현지 사업자들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

 ‘2013년 매출 5조’의 목표를 세운 팬택은 올해 국내를 포함한 세계시장에 1350만대를 판매, 매출 3조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확고히 다진다는 목표다.

 박병엽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여전히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다”며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시장 확대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진출 국가 및 시장의 수를 늘려서는 또 다른 경영위기를 자초할 수 있어 제품 및 마케팅리더십에 바탕을 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