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형 풍력발전기 나왔다

전력 사용 상태에 따라 제어가 가능한 ‘똑똑한’ 소형 풍력발전기가 일반 주택에 보급됐다.

소형 풍력발전 전문업체 데일리라이프코리아(대표 남미정)는 미국 사우스웨스트의 스카이스트림 소형풍력발전기 13기를 국내 일반 주택에 설치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풍력발전기는 풍력만으로 전기 생산이 부족하면 그만큼 일반 전기를 사용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기가 남으면 계량기를 거꾸로 돌리는 기능을 갖췄다.

작년 정부의 그린홈100만호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이 풍력발전기는 사우스웨스트의 제품을 데일리라이프코리아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부분 개조한 것이다.

이 회사의 민호재 개발총괄이사는 “풍속이 5㎧ 인 지역에 설치했을 때 300㎾ 발전이 가능하다”며 “누진제가 적용되는 상태에서 월 15만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만원 내외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민호재 이사는 또 “현재 발전기의 일부가 국산화(10%) 돼 있으며 앞으로 모니터링시스템 등 한국 IT를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