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모주 시장 규모 10조 넘을듯

 올해 우리나라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사상 최대로 10조원이 넘는 기업공개(IPO)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모주 투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모주란 주식회사가 대주주 소유 주식을 팔아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주식을 분산시키고자 할 때 대상이 되는 주식을 말한다. 공모주 시장은 유통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각 종목은 위험은 높은 편이지만 공모주 전체의 연평균 성과는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공모주를 배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청약하는 것에 비해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고 복잡한 청약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공모주 펀드는 채권금리와 추가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펀드의 보완상품이며, 공모주 펀드의 성과는 시장분위기와 공모기업 수에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규모 공모시장이 곧 수익률 증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많고, 국내 증시의 상승잠재력을 고려할 때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공모주 펀드는 펀드별 투자전략이 서로 달라 수익률 격차가 큰 만큼, 투자대상과 투자전략, 공모주 편입비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채권대비 주식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펀드 내에서도 주식의 편입비가 높은 펀드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