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로봇 크레인 게임기` 개발

 2세대 ‘로봇 크레인 게임기’가 등장했다.

 교육용 로봇 전문업체인 미니로봇(대표 정상봉 www.minirobot.co.kr)은 1세대에 비해 기능이 훨씬 정교한 로봇이 들어가 있는 ‘메탈 파이터 게임기’를 개발, 내달 초부터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게임기는 로봇(메탈 파이터)을 직접 작동시켜 게임을 잘 진행하면 경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기다. ‘캐치볼’과 ‘바스켓볼’ 두 종류가 개발 완료돼 사용자 등급 심의를 받고 있다. ‘메탈 파이터 게임기’는 조정자의 조작 지령에 따라 게임기 안에서 로봇이 물건을 잡고 이동하며, 게임 줄거리에 따라 캡슐 공을 들고 차거나 발사하는 동작을 구사한다.

 처음 나온 ‘1세대 로봇 크레인 게임기’는 단순히 로봇을 이용해 인형을 잡아서 뽑는 형태의 게임이었다. 경품으로 사용된 인형의 크기나 무게가 제각각이어서 로봇이 인형을 잡을 때 팔에 많은 부담이 있었고 고장이 잦았다. 미니로봇은 이를 개선해 인형 대신 캡슐을 경품으로 사용하고, 보다 다양하게 로봇을 조정해 경품을 획득하게 해 재미를 높였다.

 미니로봇은 이 제품을 테마파크·오락실·영화관과 싱글 로케이션(길거리 게임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게임 유통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3월부터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미국·일본·유럽 등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상봉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용한 게임기는 미니로봇의 ‘메탈 파이터 게임기’가 최초”라며 “지금까지 교육용 로봇 판매에 주력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교육용 로봇을 보다 다양화, 시리즈화하고 오락 쪽으로도 시장을 넓히는 등 다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