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난징 LCD 모듈 공장을 확장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LG전자의 난징 PDP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넷북 등 중소형 IT 제품용 LCD 모듈 라인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넷북을 비롯한 중소형 LCD 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중국 시장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G전자의 PDP 모듈 공장을 인수했다”며 “연간 5000만대 수준인 난징 모듈 공장 캐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3년부터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인 난징 모듈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3개 공장에서 36개 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난징 모듈 공장은 지난해 10월 누적생산 2억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에 LG전자로부터 인수한 공장은 넷북을 비롯한 중소형 IT 제품을 위한 LCD 모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난징 모듈공장 단지의 생산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난징 모듈 공장 생산량은 연평균 46%씩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모듈 생산량의 과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확장으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현지화된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난징 외에 중국 광저우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도 LCD 모듈 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