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10` 내달 3~5일 개최

내달 3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세미콘코리아 2010은 구매사가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와 다채로운 기술 심포지엄이 함께 열려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내달 3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세미콘코리아 2010은 구매사가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와 다채로운 기술 심포지엄이 함께 열려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내달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재료 전문 전시회 ‘세미콘(SEMICON)코리아 2010’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호황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치뤄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기남 사장이 부임 이후 처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구매사가 직접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가 개최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세미콘코리아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와 재료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전시회다. 올해의 경우 태양광(솔라콘) 및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전시회와 함께 개최되며, 16개국 400여 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장비·재료 기술을 선보인다. 또 전시회와 함께 반도체 및 태양광 관련 기술 심포지엄과 시장 전망 세미나, 표준 워크숍 등이 다채롭게 개최된다.

 우선 개막 첫날 기조연설을 하는 김기남 삼성 종기원장이 시선을 끈다. 김 사장은 지난 2003년 삼성 펠로우 1호에 선정되는 등 30여년 간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인사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김 사장은 ‘실리콘 산업 전망: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향후 반도체 산업 전망과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책임지는 종기원의 위상이 강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김 사장의 복안이 무엇일지 관심의 초점이다. 이튿날에는 세계 1위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회사인 ASE의 티엔 우(Tien Wu) 박사가 미래 반도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중국 시장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김중조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장(에드워드코리아 회장)은 “올해 NEC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는 사전에 상담 신청을 받은 14개사가 긴밀한 구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미콘코리아가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