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00억 투자해 재해위험지구 등 812개소 정비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재해예방사업비 9909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사업대상 812개 지구 중 60% 이상을 장마철 전에 완공할 수 있도록 조기발주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병화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은 26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재해위험지구(190개소) 5138억원, 소하천(607개소) 4143억원, 우수유출저감시설(15개소) 628억원 등 총 9909억원을 재해예방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국장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재해위험을 미리 없애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올해 재해예방사업 전체 812개 사업지구 중 60% 이상을 6월 이전에 완공시키기로 했다. 또 전체 사업지구 중 90%를 2월까지 착공하고 올해 안에 재해위험지구 74개소, 소하천 38개소, 빗물저장시설 14개소에 대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방재청은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조기추진기획단은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를 위해 예산성립 전 사용과 긴급입찰제도, 장기계속계약, 선금지급 등 여러 제도를 활용해 행정절차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로 집행되는 자금이 어음으로 유통되거나 임금이 체불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맡았다.
소방방재청은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를 통해 상습침수 또는 붕괴위험지역 주민 12만4000세대 32만9000명을 위험지역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약 1만7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재해예방사업 조기발주 분위기 조성을 위해 26일 오후 2시 부산시 사상구 감전재해위험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엔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장제원 의원 등과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감전재해위험지구는 2003년 태풍 ‘매미’ 2006년 태풍 ‘에위니아’ 지난해 2명이 숨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 24명과 재산피해 157억원이 발생한 지역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