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코리아(대표 김재진)는 1월 신임 사장 부임과 더불어 ‘성장’과 ‘혁신’을 올해 경영 핵심 화두로 내세웠다. 전 세계 경제가 호황이 예상되면서 국내서도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TI가 집중하고 있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MCU)는 휴대폰, MP3플레이어, 가전, 자동차 등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따라서 소비가 회복되면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을 만드는 제조사의 반도체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 TI의 매출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 기존에는 주로 비즈니스용으로 이용되던 스마트폰이 최근 들어 개인 소비자들에게까지 확산 중에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I 코리아는 지난 2008년 약 1조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TI 본사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TI는 삼성전자, LG전자, 동부하이텍 등 국내 주요 전자 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TI는 올해 미래의 고객이자 인력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수백여개 대학의 1500여개의 연구실에서 TI의 제품으로 연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서도 현재 12개 대학에서 연구실이 운영 중인 데, TI는 올해 추가로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관련된 9개의 연구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 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대학 개발 공모전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I는 2010년 보다 고객과의 관계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TI 코리아는 지난해 고객의 곁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설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수원과 창원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로써 서울, 대구를 포함 전국 총 4곳의 사무소(서울, 대구, 수원, 창원)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