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치냉장고 시장 ‘2연패’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시장 ‘2연패’

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7일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2009년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매출과 판매 수량 기준으로 각각 36.7%, 36.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인터넷쇼핑몰·TV홈쇼핑 등은 매출 집계에서 제외됐다.

삼성이 이날 발표한 김치냉장고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판매 수량이 각각 0.7%, 0.1% 상승한 것으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가 점유율 상승을 주도했다. 김치냉장고 전체 누적판매량 중 스탠드형 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42.1%, 판매 수량 기준으로 4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부터 전략적으로 스탠드형 제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지펠 아삭 세잔느 화이트는 현재까지 총 4만7000대가 판매됐다. 또 지난해 초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인 지펠로 김치냉장고 브랜드를 변경한 것도 효과가 컸다고 해석했다. 여기에 김치냉장고 주 고객층인 20~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이승기를 모델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도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 김의탁 상무는 “정확한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한 결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