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예비스타 벤처기업 1000개를 발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1인창조기업 등 4대 창업분야를 선정, 중점 지원한다.
진병화 이사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2년간 창업 후 도약단계(설립 3~7년)에 있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예비스타 벤처 100개사를 찾아,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대상자금은 원자재 구매 등 운전자금과 설비증설 등 시설자금이다. 보증비율 우대(95%)와 보증료 감면(0.3%) 그리고 보증금액 한도를 늘려주기로 했다. 또한 연대보증인 입보도 최대한 완화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시 고용특별운전자금을 1인당 2000만원씩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녹색성장창업 △지식기반창업 △이공계챌린저창업 △1인창조기업 등을 4대 창업육성분야로 선정하고, 1조원의 보증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밖에 문화산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용창출 유도에도 박차를 가한다.
벤처업계가 창업활성화를 위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연대보증제 폐지에 대해서는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병화 이사장은 “연대보증 폐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연대보증을 안했을 경우 ‘도덕적해이’를 방지할 방법이 없다”며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폐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보는 올해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기관투자자 지분 50% 넘을 경우에만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보증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6000억원 감소한 16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우수기술기업이 4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벤처창업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2조9000억원과 1조8000억원 그리고 녹색성장기업이 1조5000억원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