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지역이 2016년까지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조성된다.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강릉 경포지역을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28일 발표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7월 저탄소녹색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기본 구상은 △교통·주택·에너지를 저탄소형으로 개편 △물·자원순환 생태녹지 조성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 △녹색기술 테스트베드화 및 창의적 도시조성 △시민참여를 통해 살아 숨쉬는 도시 조성 △투자 효율성을 고려한 단계적 접근 등의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공간구상은 전통문화지구(14만2000㎡), 녹색농업지구(23만㎡), 저탄소비즈니스지구(33만㎡), 에코빌리지(76만9000㎡),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30만㎡), 생태복원지구(178만1000㎡), 수변공간재생지구(128만㎡)로 나눠 제안됐다.
녹색도시 조성사업은 우선 2012년까지는 단기적으로 추진 가능한 u바이크(1000대) 도입, 순환형 자전거 도로(39km) 구축, 하수처리장(7만5000톤/일) 신재생에너지 도입, 저탄소 가로등(1317주) 교체, 그린홈(410동) 보급, 빗물재이용(15만㎡), 녹색길(10km), 경포생태습지(50만5000㎡)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홍정기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녹색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자전거 이용활성화, 그린홈 보급 등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기후변화대응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통한 저탄소사회 조기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강원도·강릉시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기본구상을 토대로 올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본구상은 환경부와 강원도가 국토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마련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