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젠텍, LED 미디어파사드 개발

아크로젠텍, LED 미디어파사드 개발

중소기업이 한국기술센터 전면에 대형 디스플레이의 일종인 ‘LED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의 경관용 디스플레이로 주로 LG CNS와 같은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다.

아크로젠텍(대표 김종훈)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에 높이 2.5m, 길이 47m의 초대형 LED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기술센터에 설치한 디스플레이는 아크로젠텍 자체 보유 기술인 저발열· 저전력 회로설계 기법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LED를 라이트바(Light bar) 방식으로 제작해 유지 보수의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전광판에서 문제가 됐던 노이즈를 ‘오토 ID’ 구동 방식으로 해결했다. 별도 제작한 컨트롤러로 기존 전광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사용하던 사각형 형태의 일정한 배열 방식도 개선했다.

김종훈 대표는 “LED를 기반한 미디어파사드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시장 전망이 밝다” 며 “주로 대기업에서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중소업체로 처음으로 개발과 설치를 끝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LED 미디어파사드 마케팅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일본과 유럽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로젠텍은 LED 조명 전문업체로 신규 사업의 하나로 미디어파사드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주로 대기업에 주문자 상표 부착(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거나 일본· EU· 호주· 남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과 경기도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뽑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용어 설명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의 경관용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기존 전광판과 다르다. LED가 일반화하면서 관심이 놓아졌으며 LED업계의 유망 시장의 하나로 부상했다. LED 미디어파사드에는 최소 5만 개 이상의 칩이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역 맞은편에 있는 서울스퀘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외벽에 설치돼 일반인에게도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