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자금 6조 공급”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자금 6조 공급”

정책금융공사가 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올해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27일 저녁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녹색과 신성장동력산업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핵심지원 분야에 대한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은행을 통한 간접대출인 온렌딩 방식으로 2조1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의 투자자금으로 2조25000억원을 책정했다. 또 시설자금 중심의 대출에도 1조6500억원을 집행한다. 온렌딩 지원 경우 현재 산업·기업은행과 6개 지방은행만 이용하고 있으나 이르면 3월부터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수협 6개 시중은행도 포함된다. 올해부터는 고금리 대출을 막기 위해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상한(Cap)을 두기로 했다. 이동춘 기업금융부장은 “공사 자금인 만큼 리스크를 감안하되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프론티어 챔프’를 선정, 금리우대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연중으로 신성장산업 선도를 위한 연구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유재한 사장은 “올해는 정책금융업무 본격 개시 원년으로 비전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자금을 공급해 일자리가 최대한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