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사태 확산…포드도 中생산 중단

도요타 자동차가 가속페달 결함 문제로 인한 리콜 조치를 미국에서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포드자동차가 도요타와 같은 부품을 사용한 차량의 중국 내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포드사의 한 대변인은 “중국에서 판매 중인 모델 ’트랜싯 클래식(Transit Classic)’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며 도요타와 같은 회사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제작된 해당 모델에 대한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드는 문제의 가속 페달을 지난해 12월부터 도요타와 함께 CTS사로부터 납품받았다며 하지만 이 부품이 사용된 1천6763대의 차량 가운데 문제가 발생한 적은 아직 없었다고 강조했다.

포드의 중국 측 합작회사인 장링모터스(江鈴汽車.JMC)도 성명을 통해 문제의 부품은 중국 내에서 판매된 소형버스에만 사용됐다며 “아직 트랜싯 모델에서 결함이 보고된 바는 없지만 CTS로부터 최근 납품받은 페달의 조립라인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경쟁업체가 몰락하는 등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의 험난한 환경 속에서 포드가 4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포드는 이날 지난 4·4분기에 8억6천8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작년 한 해 총 27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