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바이어들과의 술자리로 하루도 빠짐없이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김모씨. 과음으로 몸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 상담원과 통화로 대리운전을 요청하는 일이 귀찮기만 하다. 하지만 이젠 스마트폰 버튼 클릭 한번 만으로 간단하게 대리운전을 부를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문 개발업체인 포비커(대표 고종옥 www.fobikr.com)는 아이폰용 위치기반 대리운전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국내 유명 대리운전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용서비스 일정은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3월 초가 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아이폰 대기화면에 노출되는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대리운전을 호출할 수 있다. 서비스 시스템 구성은 버튼 클릭과 동시에 GPS로부터 받은 호출자의 현재 위치와 전화번호, 미리 설정된 목적지 정보 등이 대리운전업체 서버로 자동 전송되고 이는 다시 대리운전자의 단말기에 전달되는 식이다.
지금까지의 대리운전 호출 시스템은 고객정보가 서버에서 대리운전자로 전달되는 부분만 자동화가 되어 있고, 상담자가 고객과 통화를 통해 정보를 입력하는 부분에서는 수작업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대리운전 솔루션은 고객과 상담자의 통화, 서버 정보 입력이라는 앞단 작업을 자동화한 것이 핵심이다.
포비커는 대리운전 호출 애플리케이션을 우선 앱스토어에 등록하고 다양한 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T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고종옥 대표는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폰 출시로 인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생활형 스마트폰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