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통신 3사가 합병해 출범한 통합LG텔레콤의 ‘자녀출산 축하 프로그램’이 합병 후 조직융합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녀출산 축하 프로그램’은 기존 LG텔레콤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온 가족 친화 경영 프로그램으로 회사 대표이사가 해당 직원에게 축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남자 직원의 경우 배우자에게, 여직원이 출산한 경우 본인에게 대표이사가 직접 작성한 편지가 동봉된 미역을 배송해 준다. 특히 선물로 보내지는 미역에는 아기의 아빠가 출산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미역국을 맛있게 끓여 주라는 의미에서 ‘아빠를 위한 미역국 끓이는 법’도 함께 동봉한다.
통합LGT가 출범한 후 한 달여 동안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임직원은 모두 14명. 이중 10명이 합병 전 데이콤과 파워콤에서 근무했던 임직원이다.
합병 전 LG데이콤 직원으로 현재 기술연수원 응용서비스 연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광희 과장은 “지난 15일 예쁜 공주 출산을 축하한다고 찾아온 친척들이 회사에서 보낸 미역을 보고 무척 놀라고 부러워했다”며 “직원의 출산까지 축하해주는 회사가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합LGT는 앞으로도 조직원 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조기에 하나 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