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패스, 가정용 절전기기 개발

옴니패스 절전기기 레노(RENO)
옴니패스 절전기기 레노(RENO)

  옴니패스(대표 김은종)가 소비전력 사용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정용 절전기기 보급에 나선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절전기기 ‘레노(RENO)’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에어컨 등의 소비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PC 등 정보기기의 대기전력 차단 기능도 갖췄다.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지그비(Zigbee)를 채택해 에코탭을 콘센트에 꽂으면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전력사용량과 요금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에코탭이 측정한 전력정보를 지그비 무선통신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회사 김은종 사장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며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원장치를 일일이 꺼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공공기관 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가정뿐 아니라 공공기관 수요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용으로 개발됐지만, 관청·학교 등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수단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옴니패스는 첫 사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경상남도에서 추진하는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이 제품을 적용한다. 현재 진주시에 위치한 200여 가구에 설치하기 위해 진주시와 협의 중이다.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사업에도 LG전자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절전기기인 레노를 통해 불모지로 취급되는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장을 새롭게 창출한다는 포석이다.

김은종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등과의 협조를 통해 일반 가정에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