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아이패드 배터리 공급”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29일 “애플은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고객”이라며 “삼성SDI와 비슷하게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애플의 투자에 의해 2차 전지라인 증설을 계속하고 있다”며 “애플과는 비즈니스가 잘 되고 있고 수익도 높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원래 중국 업체에서 애플사에 납품을 해왔지만 최근 품질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나라 업체가 납품하고 있다”며 “제품 별로 다르지만 (LG화학의 납품 비율이) 30% 정도까지 차지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8일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에 아직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LCD 유리 기판 투자와 관련 “내년 4월, 5월 경에 첫번째 공장을 가동하고 수율을 개선, 2012년 3월부터 높은 수율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총 7라인을 투자할 계획인데 증설을 앞당길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서는 김 부회장은 “중국과 유럽지역을 적극 공략중”이라며 “연내 기존 고객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략 10여개사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