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영식)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 한국과학교육지원단(KSEF 단장 오창호),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이 공동주최하고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가 후원하는 ‘제1회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전 (KISEF)’ 시상식이 29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오는 5월 미국 산호제이에서 열리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에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해 개최했다. 미국 출전 팀은 개인부문 4명과 단체부문 3개팀이 각각 돌아갔다. 개인부문에서는 ‘조상들이 탱자나무 북채를 선호한 비밀은 무엇일까?’를 낸 구본준(인천 구월중 3년), ‘친환경소재로서의 부들솜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의 주계현(서울 창덕여고 2년), ‘단백질 구조 모형의 최적화’의 허준석(고 휴학), ‘단백질 구조의 아름다운 세계’의 김지혜(충남과학고 2년)씨가 뽑혔다.
또 단체부문에서는 ‘조상들이 사용했던 구들장 암석의 특성에 관한 탐구’를 낸 신수빈, 최현아(이상 전남 담양고 2년), ‘폐식용유를 이용한 기능성 소재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을 통한 자원 재활용’의 황선영, 장영오, 박완(이상 민족사관고 2년), ‘신종플루 마스크 제작’의 오원석, 이재인(이상 경기 한수중 3년)을 선정했다.
이와함께 별도로 진행한 이번 대회 최우수상 심사에서는 미국대회 참가자격을 얻은 허준석씨가 물리·지구과학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고, 화학부문에서는 강은규, 김인애(이상 인천 숭덕여고 1년), 생물·미생물 부문에서는 박지민, 현우진(이상 경기 보영여중 3년), 환경부문에서는 김명지, 신가연, 유차영(이상 대전과학고 1년), 공학·컴퓨터 부문에서는 주계현(서울 창덕여고 2년)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외에 해외 특별상 33개팀, 국내 특별상 10개팀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이세경 총장이 심사 위원장을 맡았으며, 심사는 산·학·연 전문가 73명이 참여했다.
심사는 국제대회(ISEF) 심사방법 및 기준에 맞춰 각 심사위원들이 전시된 작품을 보고 출품 학생에게 개별적 1대 1 면담과 답변을 듣는 인터뷰 방식으로 자유롭고 토론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세경 심사위원장은 “학생과 심사위원이 자유스럽게 제출한 과학과제에 대해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동기부여와 격려의 자리가 되도록 배려했다”며 “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토의와 가르침의 기회가 돼 또 하나의 배우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