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로 스마트폰 게임개발 도우미 될 것”

“CODE로 스마트폰 게임개발 도우미 될 것”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제작자의 ‘창의력’ 임에도 현실에서는 기술 장벽에 가로막혀 시장에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콘텐츠 제작자의 창조적인 산출물이 화려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적 이네이블러(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문경원 비욘드시스템즈 사장(41)은 15년간 모바일 솔루션 분야 한우물만 팠다. 시장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게임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비욘드시스템즈는 기존의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되던 모바일 게임을 스마트폰용 제품으로 전환해주는 솔루션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폰에서 사용되는 게임을 아이폰 운용체계(OS),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3대 스마트폰 플랫폼용으로 변환해 주는 원소스 멀티플랫폼 솔루션 ‘CODE(Cross Over Development Environment)’를 개발, 게임 콘텐츠제공업체(CP)들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돕는 산파역을 맡고 있다.

 문 사장은 “해외 앱스토어를 통해 더욱 거대한 시장에 노출되는 스마트폰 게임은 기존 게임 개발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CODE는 기술과 시장 경험이 부족한 게임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기종과 운용체계(OS)에 구애받지 않고 창조적인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욘드시스템즈는 기술력과 시장경험에 대한 개발자들의 ‘믿음과 신뢰’가 곧 새롭고 창조적인 콘텐츠의 생산과 사업으로 이어져 상생의 가치가 발현되기를 꿈꾼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기업과 비즈니스의 존속을 위한 최우선의 전제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활성화의 원년으로까지 평가되는 올해 그가 우선 꼽는 시장의 테마는 ‘안드로이드(Android)’이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 함께 모바일 시장의 메가트렌드를 이끌 OS로 다양한 가전제품에도 탑재되며 ‘컨버전스’ 바람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나 소셜 게임 등을 통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시되는 ‘소셜화’ 바람도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셜은 단순히 ‘사회성’이라는 일반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내가 선택한 사람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기주도형’ 관계설정의 의미를 강하게 내포한다는 설명이다.

 문 사장이 올 한해 모바일 생태계에서 만들어낼 신뢰와 관계 맺기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인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