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환경기술 50선] (4)에이치케이엠엔에스 플라즈마 버너 매연저감장치](https://img.etnews.com/photonews/1002/100202040116_1877115489_b.jpg)
‘매연저감장치(DPF:Diesel Particulate Filter)에 플라즈마 기술을’
에이치케이엠엔에스(대표 지태한)는 플라즈마(가스 입자가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고체·액체·기체가 아닌 물질 상태) 기술을 매연저감장치에 접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플라즈마가 불안정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응이 빠른 점을 이용, 배기가스 온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매연을 태우는 것이다.
DPF란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줄일 수 있는 장치로 자동차 배기열로 매연을 연소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문제는 차량이 낮은 속도로 운행하는 경우에 생긴다. 차를 저속으로 운행할 때는 배기가스 온도가 낮아 촉매 기술만으로는 매연을 제대로 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에이치케이엠엔에스의 ‘플라즈마 버너 DPF’는 200도 정도인 배기가스의 온도를 600도까지 올려 차량이 느리게 갈 때도 매연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 또 느린 배기가스 유속과 낮은 산소 농도 때문에 불꽃이 불안정하거나 꺼지는 기존 연소기술의 문제점을 보완, 안정된 불꽃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기·연료·전력량을 최적화하고 부피를 대폭 줄여 실제 차량에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지태한 대표는 “플라즈마 버너 DPF 기술은 건설 기계와 특수 철도 차량·선박·플랜트 부문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기술로 보다 청정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등에 이 장치를 6대 공급했다. 지하철 터널을 청소하거나 레일을 연마하는 차량에 플라즈마 버너 DPF를 부착한 것이다. 올해는 지게차와 굴삭기에 장치를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13년을 목표로 선박 적용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지 대표는 “앞으로 매연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탄화수소 등 디젤 연료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을 줄이는 기술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기술집약적 집단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