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의 2010년 에어컨 키워드는 ‘휴먼 케어’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친환경 고효율 ‘휴먼 케어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사람과 자연에 대한 배려를 담았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휴먼 케어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기존 일반형 에어컨에 비해 냉방속도가 2배 가량 빠르다. 전기요금도 일반형 제품 대비 최대 72%까지 절감된다.
LG전자는 감성공학 냉방기술도 구현했다. 업계 최초로 스탠드형 에어컨에 적용된 ‘휴먼 케어 로봇’ 기능은 바람의 방향·세기는 물론 냉방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기능은 인체의 평균 피부 온도 변화를 예측해 냉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사용자 위치와 인원수를 감지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신체 온도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인체순응 알고리듬’은 7년간 2000여명을 대상으로 냉방 시 신체 각 부위의 피부 온도 변화를 분석해 개발됐다.
이외에도 LG생명과학과 2년여 간의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제균 시스템’이 에어컨에 적용됐다. 이 기능은 바이러스가 제품 내부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제거하며, 외부 바이러스도 이온 분자를 통해 멸균한다.
LG전자는 디자인에도 감성을 담았다. 최고급 모델인 ‘스타라이트’는 밤하늘의 별빛에서 느껴지는 낭만과 감동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반짝이는 강화유리 재질의 전면 패널과 스와로브스키, LED 조명이 조화를 이루게 구성됐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인 네빌 브로디와 알레산드로 멘디니도 제품 개발에 참여해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마케팅에도 휴먼 케어 이미지를 담는다는 전략이다. ‘휴먼 케어 컨디셔너’를 주제로 한예슬의 세련된 이미지와 송승헌의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와 정서적 교감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