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독자 개발한 교류전류(AC)용 발광다이오드(LED) ‘아크리치’가 1와트(W)당 100루멘(㏐)의 광효율을 달성, 1분기 내 양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아크리치는 가정용 AC에 곧 바로 작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기존 LED와 달리 AC를 직류전류(DC)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세계 처음으로 AC용 LED 칩 개발에 성공했지만 그동안 높은 가격과 낮은 광효율 탓에 양산 공급 실적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 100㏐/W의 광효율을 돌파함으로써 향후 일반 조명용 광원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반도체 측은 “현재 아크리치 광효율은 AC-DC 컨버터를 사용하는 일반 LED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오는 3월부터 주요 조명업체에 시제품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