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은 ‘시분해 형광 영상 현미경(FLI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1일부터 분석지원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시분해 형광 영상 현미경’은 독일 피코컨트로부터 수입, 강원도 강릉센터에 설치한 것으로 가격은 5억1000만원이다. 현미경은 올림푸스 제품이 들어있다.
성능은 1조분의 4초 동안 발생하는 형광신호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쪼개 읽어낼 수 있는 수준(분해능)이다. 마이크로 및 나노 크기의 시료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기존의 형광 현미경 장비는 연속적인 형광 빛을 이용해 영상을 분석하기 때문에 초고속시간대(1조분의 1에서 1000만분의 1초)에서 일어나는 형광 현상은 규명이 불가능했다.
채원식 강릉센터 선임연구원은 “나노-바이오 융합연구 분야는 물론이고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신약 물질 및 조영제 개발 등 에너지, 정보통신,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