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장비·부품 유통 전문업체 선인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 www.선인테크.kr)는 지난 1986에 설립돼 세계 각국의 부품 브랜드와 국내 영업 계약을 맺고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도 최신 정보와 가격 경쟁력, 최단 납기로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있다. 통신시스템, 산업기기, 가전 분야 등도 지원하는 종합 부품 공급 회사로 도약 중이다.
선인테크는 올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가 위축됐을 때 투자를 줄이는 타 중소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것. 이를 위해 공장 라인을 확보하고 ISO9000과 이노비즈 등록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LED, 반도체 소자 완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 닛치아와 LED 생산 계약도 성사단계에 와 있다.
미래형 정보망 기술 기대주인 전력선(PLC) 통신 모뎀 시장에도 진출했다. 선인테크는 당분간 이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5월 프랑스 소재 홈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와트에코와 계약을 맺고 전력선(PLC) 통신 모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와트에코의 중·저속용 전력선 모뎀은 컨트롤 및 커맨드 네트워크에 필요한 저전력·소형·저가격 등의 주요 요건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특히 소모전력이 10㎃ 이하에 불과할 뿐더러 저렴한 비용으로 소형 모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규홍 사장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홈오토메이션, 조명 및 가로등 등의 제어 분야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며 “이번 전력선 모뎀 관련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에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모뎀 제품도 공급한다. 선인테크놀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위치한 제로지와이어리스의 와이파이 모뎀 대리점 계약을 통해 로봇·소형 멀티미디어·산업용 및 상업용 제어 분야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제로지의 와이파이 모뎀 소비전력은 지그비 수준이다. 회사는 기존 전력선·지그비 외에 와이파이 솔류션까지 더해 통신·제어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 중이다.
주력 사업인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국내 대리점 계약도 속속 체결 중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반도체 업체 아크로스실리콘과 국내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선인은 아크로스실리콘의 파워오버이더넷(POE), 전력관리(파워매니지먼트) 제품들을 국내에 시판하게 됐다. 아크로스실리콘 제품은 고효율·고집적 시스템반도체(SOC)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칩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은 지능형 파워관리 시스템, 네트워크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VOIP폰 등이며 기타 의료장비나 산업용 장비에도 탑재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이번 유통 계약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녹색성장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다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박규홍 선인테크놀로지 사장
“올해 100% 이상 성장을 자신합니다.”
새로 LED 부품 제조업에 뛰어든 박규홍 선인테크놀로지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기존 반도체 유통으로 잔뼈가 굵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많은 공공기관에서 LED 조명 등을 도입하고 있어 시장성도 확보했다.
박 사장은 “유통과 제조업은 시작부터 다르지만 어차피 한 줄기”라며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면 과감한 시도는 필수”라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사장은 “예전에 진행했던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그리드, 저전력 등 그린에너지 기반 해외 부문 새로운 라인을 계속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