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데일리]뉴스 포커스-RPS:황용삼 한국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 인터뷰](https://img.etnews.com/photonews/1002/100202042313_730740303_b.jpg)
◆황용삼 한국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
“RPS가 신재생산업 선진국을 배불려 주려는 제도가 아닌 만큼, 국내 신재생산업·기술 발전 속도와 공급능력에 맞는 의무량 할당이 필요하다.”
황용삼 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은 RPS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먼저 적절한 의무량 할당을 꼽았다.
황 실장은 “발전사들은 정부가 목표를 할당해 주면 이를 달성하려고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신재생산업이 아직 RPS계획 물량을 뒷받침할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 제도를 통해 신재생 산업발전에도 일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동발전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영흥 국산풍력 상용화단지 조성사업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황 실장은 또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걸림돌인 인허가 부분에서 시일이나 비용적인 부분을 간소화하는, 소위 ‘행정 원스톱 서비스’가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시간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열악한 신재생보급 여건을 감안해 국산 풍력제품을 바람이 좋은 몽골 등 해외에 보급하는 등의 방법도 RPS 의무량에 일정부분 포함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실장은 “RPS가 발전사에 부채 비율을 가중시키는 등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을 보상해줄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가 기금 마련 등을 통해 저리 융자 지원방안을 강구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