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경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소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연구장학재단인 레버흄 재단 초빙교수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광학 분야에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1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고 교수는 공동연구를 수행 중인 맨체스터대학을 통해 지원해 레버흄 재단의 초빙교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오는 9월까지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난 1925년 설립된 레버흄 재단은 연간 5000만파운드(약 930억원)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 최대 규모의 사립연구장학재단으로, 인문학에서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연구·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고 교수는 “국내 과학기술 연구활동의 우수한 수준을 영국에서도 인정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내 과학자들의 뛰어난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