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 등 3개시를 통합한 ‘성남광주하남시(가칭)’가 신설된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통해 통합시장을 선출하고, 7월 통합시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성남광주하남시’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정안에는 새로 설치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을 성남광주하남시로 잠정 정하고, 추후 3개시가 협의해 새 이름을 제안하면 법률안 심의 과정에서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통합시의 인구는 135만명. 판교신도시와 하남 보금자리 주택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인구 153만명으로 광주(143만명)와 대전(148만명)광역시를 능가하는 전국 5대 도시가 된다. 연간 총 예산은 3조2000억원, 지역내 총생산(GRDP)은 16조원이 넘어 구미에 이어 두번째로 생산이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인천(270만명)과 함께 서울을 서-동 양축으로 떠받치는 수도권 벨트 구축이 이뤄진다.
정부는 통합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 현안사업 추진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통합에 따라 각종 중복 행정 업무가 줄어들고 공공시설 공동 이용, 각종 공공요금 인하 등으로 행정비용 절감액이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