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부터 녹색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 이광우 선임연구원은 2일 ‘떠오르는 녹색 자원에 주목하자’는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녹색 자원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테크캐스트 등 해외 기관들의 전망을 인용,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력저장 부문 기술이 2020년 이전부터 빠르게 늘고 2020년대부터는 대체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전기자동차 등의 기술이 2025년 이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모터 및 2차전지 등 녹색산업 주요부품의 원료인 희소금속과 신재생에너지원인 천연자원·사탕수수·녹조류 등이 녹색자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희소성과 공급 불안전성이 큰 리튬과 인듐·희토류·백금족 등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녹색 자원은 쉽게 고갈되거나 일부 국가에 매장량이 편중돼 있다”며 “중국·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녹색 자원 부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철과 구리·알루미늄 등 주요 광물도 풍력 발전이나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자급률이 12%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녹색 자원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중소형 녹색자원 보유국을 대상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큰 녹색자원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선제적 개발 계획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