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스마트폰 활용(기능 만족도, 무선인터넷 등)
◇스마트폰 구매, 남성이 2배 많아=스마트폰 사용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번 조사대상자 중 약 3분의 1인 33.3%가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조사대상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는 41.9%로 여성(21.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4.0%, 36.2% 등으로 스마트폰 이용비중이 크게 나타났고 40∼50대는 13.6%, 16.7%로 다소 낮았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아이폰이 가장 많은 35.8%를 차지했고 옴니아2(23.2%)와 T옴니아1(15.8%)가 뒤를 이었다. 아이폰과 옴니아2 이용자를 성별로 보면, 두 제품 간 사용자 비중의 차이가 남성보다 여성 사용자에서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이채를 띄었다. 연령대로 보면 20∼30대는 아이폰이 우세를 보였지만 40∼50대 스마트폰 사용자는 옴니아2가 앞서거나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스마트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만족’이 47.2%, 매우 만족이 9.4%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 중 56.6%에 육박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도 33.0%였으며 불만족하다는 의견은 10.4%에 불과해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만족도는 연령대와 큰 상관없이 유사하게 집계됐다. 20대(81.7%), 30대(76.7%), 40대(84.1%)도 동일한 비중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50대의 만족도는 91.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스마트폰 기능과 성능 등 전반적인 충족도는 50대가 월등히 뛰어났다.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의 주당 평균 방문횟수는 평균 6회 정도로 나타났고 남성이 여성보다 방문횟수가 1.5회 이상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회 평균이용시간은 5∼30분이 58.1%로 가장 많았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 늘어난다=스마트폰 이용자들의 1회 평균 무선인터넷 사용 시간이 5∼30분 미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한 952명 중 남성 이용자는 5∼30분 미만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전체 37.2%, 여성은 28.3%로 성별 구분없이 비율이 제일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32.75%로 달해 10명 중 3명은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적어도 5분 이상, 많게는 30분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분 이상∼60분 미만 이용자도 전체 응답자 중 17.1%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1시간 넘게(60분 이상∼180분 이상) 사용하는 우량 이용자도 33.25%에 달해, 무선인터넷 이용 시간이 유선인터넷 이용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항목은 학교나 직장에서 이용은 제외된 것으로 스마트폰 구입 이후 일상 생활에서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됐다.
30∼40대가 무선인터넷의 주역으로 꼽혔다. 연령대 별로 무선인터넷 이용 비율은 전체 응답자 952명 중 30∼40대가 506명으로 약 53%를 차지해 절반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3.6%(415명)를 차지한 20대를 뛰어넘는 것으로 30∼40대가 무선인터넷의 가장 큰 수요층으로 부상한 것이다. 반면, 50대는 3.3%에 불과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무선인터넷 평균 이용 시간은 5분∼30분 미만이 가장 많아 전체적인 이용 시간대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에서 주로 사용=무선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로는 버스·지하철·자동차 등 이동중인 교통수단으로 꼽혔으며 상업시설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무선인터넷 이용자 중 절반이 훨씬 넘는 57.2%가 주로 교통수단 내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한다고 응답해 이동 중에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또, 커피숍과 식당, 극장 등 상업시설에서 이용은 20.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주로 이동 중이거나 지인과의 약속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스마트폰 이용전과 비교할 때 요금 부담감이 비슷하다는 응답도 25.4%로 나타나 실질적인 이용료보다는 패킷 요금에 대한 공포감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같은 부담감 탓에 무선인터넷 이용시 비용이 발생하는 3G망인지 무료 접속이 가능한 무선랜(WiFi) 인지를 구분해 접속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응답도 65.6%로 조사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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