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 종합순위 39위이며 미국 전체 법대 중 6위인 UC버클리법대가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단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C버클리법대가 해외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송도가 처음이다.
3일 인천시는 외국대학과 병원 및 IT기업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안상수 인천시장이 현지시각 2일 미국 로스앤젤러스 윌셔호텔에서 UC버클리법대와 송도지구에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UC버클리법대는 오는 5월 송도에서 40∼50명 정도가 참가하는 법 관련 교육 강좌인 ‘글로벌 로&매니지먼트(Global Law & Management:Strategies for International Business Expansion)’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일간 진행되는 이 강좌는 국제금융과 개인자산, 글로벌 반독점 정책, 지식재산 및 라이선스, 국제협상, 기업 거버넌스 및 변혁 같은 주제를 다룬다. 시는 “UC버클리법대는 해외에서 학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올해 프랑스 파리·중국 상해·한국 송도 등 3곳에서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인데 그 첫 번째로 오는 5월 송도에서 이번 프로그램(May Songdo Program)을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안상수 시장이 남가주대에서 배리 글라스너 부총장을 만나 송도캠퍼스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가주대는 지난 2월 인천시와 송도 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 한 바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남가주대는 오는 2012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개교를 목표로 캠퍼스 설립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남가주대학교 이외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 조지메이슨대학교, 델라웨어대학교가 캠퍼스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