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쿠바에 에너지 요청=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력난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쿠바에 도움을 요청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발데스 쿠바 대통령이 전력 지원팀을 이끌고 베네수엘라를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전역은 최근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전력 위기를 훌륭히 극복 중인 쿠바에 직접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주요 석유 공급원이었던 구 소련이 붕괴한 이후 정기적으로 정전 사태를 겪어야 했지만 발전량을 늘리고 엄격한 절전 조치를 취하면서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다. 특히, 쿠바는 국영 공장과 정부 청사 등에 엄격한 절전 지침을 내리는 등 엄격한 규제도 함께 시행 중이다.
◇브라질, 글로벌 ‘헤알화’위해 지폐 교체하기로= 브라질이 헤알화의 국제화를 겨냥해 지폐를 바꾸기로 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엔리케 메이렐레스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회견을 하고 “2012년 말까지 현재의 헤알화 지폐를 국제 규격에 맞춘 신권으로 점차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의 해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폐를 교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메이렐레스 중앙은행 총재는 헤알화 지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 및 유로화 제작에 사용되는 첨단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체 대상 지폐는 2헤알, 5헤알, 10헤알, 20헤알, 50헤알, 100헤알짜리로, 지폐 크기는 액면 금액에 따라 커지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디자인과 색상은 기존 지폐와 동일하게 제작된다.
◇이란, 자체개발 위성발사용 로켓 발사 성공=이란이 자체 개발한 위성 발사용 로켓을 3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은 “이란 자체 기술로 개발된 카보시가르-3호(이란어로 탐험가라는 뜻)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하며 발사 장면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 로켓에는 실험용 쥐, 거북이, 벌레 등이 담긴 캡슐이 탑재돼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각종 실험 자료를 전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인공위성 발사용 로켓인 시모르그호(불사조)도 이날 공개됐다. 이란은 이슬람혁명 31주년 기념일인 오는 11일을 전후해 자국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3기와 발사체를 공개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경제개발 프로젝트 시작=쿠웨이트 의회가 향후 4년 모두 300억디나르(약 1040억달러)가 투입되는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2010∼2014년 기간에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원래 최대 1290억달러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승인 과정에서 250억달러가량 삭감됐다. 하지만, 쿠웨이트 의회 관계자는 “금액이 삭감됐지만 실행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비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 산업을 현대화하는 한편 쿠웨이트를 역내 무역과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시켜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일 계획이다. 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가량을 공공 부문이 차지하는 것을 민간 쪽으로 이동시킨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