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대표 김동식 www.kweather.co.kr)가 올해 본격적인 일반인 대상 기상예보 사업에 나선다.
케이웨더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기상산업진흥법’으로 기상예보의 민간 참여가 허용된 만큼, 다양한 기상예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상사업자들은 기업이나 특정단체를 대상으로 예보를 제공했지만, 언론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예보를 발표할 수는 없었다.
케이웨더는 지상파·케이블 방송사 및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기상예보 상품을 선보일 계획. 서비스 영역도 기존 기상정보 제공과 기상 컨설팅에서부터 방송 콘텐츠 제작까지 확대된다. 이를 위해 각 방송·포털 사업자와 기상정보 및 콘텐츠 제공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에 자체 예보 방송 제작 스튜디오 공사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기상예보 주력상품은 ‘파노라마 예보’와 ‘라이프사이클 예보(가칭)’다. ‘파노라마 예보’는 지난달 24일 선보인 첫 민간 예보로 전국 30여개 지역에 대한 기상청과 케이웨더의 예보를 동시에 제공하고 기압, 구름의 움직임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상정보의 선택권과 함께 여러 기상자료를 하나의 영상으로 볼 수 있어 기상의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라이프사이클 예보’는 하루를 6시간 간격으로 나눠 70여개 지역에 대한 기상예보를 하는 서비스로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직업과 생활패턴 별로 사람들의 활동시간이 다른 만큼 개인별로 가장 필요한 시간대의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다. 향후에는 학교, 아파트단지 등을 대상으로 자체 관측망을 구축해 해당 지역에 기상을 공지하는 지역 기상예보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김동식 대표는 “민간 예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기상정보 선택권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상정보의 민간 활용과 응용 촉진을 위해 다양한 파생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