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지난 2년간 국내 대학의 정보보호학과 취업률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여대·순천향대·건양대·목포대·세명대·중부대·호서대 등 국내 7개 정보보호학과의 졸업생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82%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여대는 지난해 졸업생 전원이 100% 취업하는 보기드문 취업률을 보였다.
정보보호학과 출신 졸업생들은 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NHN·삼성SDS·안철수연구소·하우리·어울림정보기술·롯데정보통신·인포섹 등 공공 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학과에서는 암호학,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래밍, 시스템 보안 등 정보보호에 관한 지식과 실무를 가르친다.
정보보호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이 비교적 높은 것은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나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 공부하고 인턴십을 통해 실무경험을 키운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은 KISA의 지원으로 대학정보보호동아리연합체(KUCIS)를 구성,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KISA의 대학정보보호동아리 담당자는 “대학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건전한 정보보호 문화의 정착을 위해 35개 정보보호 동아리를 선정해 관련 서적 및 소프트웨어 구매와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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