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용 포스코ICT 사장이 포스코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포스코 그룹 내 정보기술(IT) 사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오창관 부사장(마케팅부문장), 김진일 부사장(생산기술부문 포항제철소장), 박한용 포스코ICT 대표 등 3명을 신규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상임이사 중에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포스코 사장(재무투자부문장), 허남석 부사장(생산기술부문장), 정길수 부사장(스테인리스부문장) 등 4명이 퇴진하고 최종태 사장(경영지원부문장)은 남게 됐다.
포스코가 고위 경영진을 대거 물갈이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현장형 경영진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정준양 회장 체제를 더욱 강화해 공격경영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 자회사 사장으로는 유일하게 박한용 포스코ICT 사장이 새 상임이사로 선임되면서 향후 포스코는 물론 포스코 그룹내 IT 접목과 연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됐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신년사에서 성장기를 넘어 창조적 혁신이 중심이 되는 ‘포스코 3.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 해외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홍보실·비서실 등 팀제로 운영되던 일부 조직을 그룹 형태로 묶는 조직개편도 2월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