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후광효과’를 잡기 위한 이어폰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동영상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청력보호, 이색디자인 등 차별화된 제품을 잇달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2만원∼3만원대의 ‘착한 가격’을 제시했다.
귓바퀴 이어폰으로 유명세를 탄 바이브비에스(대표 최성식)는 HD급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체감유닛 ‘4D이어폰’을 출시했다.
4D이어폰은 골전도의 한계로 지적된 음질을 개선해 HD사운드 재생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지난해 12월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체감유닛이 적용된 4D이어폰은 아주 작은 소리도 진동으로 잡아내 입체음향 감상이 가능하다. 진동을 전달하는 마스토이드는 귓속에 착용하는 순간 소리를 발생시키며 실리콘을 통해 귓속 외벽에 진동 음향을 분산, 내이로 소리를 전달하게 한다.
체감유닛 기술은 아이폰으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재생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성식 사장은 “4D이어폰은 80db 사운드에 최적화돼 습관적 난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어폰 내부가 공기순화구조로 제작돼 밀폐감 없이 편안한 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폰 전용 헤드세트도 등장했다. 주변기기 수입업체인 이도컴퍼니(대표 전범준)는 마이크를 탑재해 음성통화가 가능한 아이폰 전용 헤드세트 ‘에리얼7’을 오는 10일 출시한다.
에리얼7은 착용시 외부 잡음을 최소화하고 헤드세트 양면에 180° 회전형 이어컵을 채택, DJ들이 한쪽 이어컵만 사용하는 다중 음악 비트매칭 작업을 지원한다. 에리얼7은 아이폰 전용 패션 헤드세트 브랜드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음악과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