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크(디지털테크)족 모여라.’
알뜰 누리꾼 사이에서 중고품을 적정 가격에 판매해 수입을 올리는 ‘디테크’가 유행하면서 중고 제품 전문 사이트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트 개편을 단행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하는 경우도 생겼다.
7일 옥션·G마켓 등은 디지털 가전을 사고파는 카테고리를 확대·개편 중이다. 옥션은 얼마 전 중고 디지털 제품을 사고파는 카테고리를 ‘옥션 중고장터’라는 이름으로 새로 바꿨다. 조립PC나 넷북 등 등록상품이 소비자(C2C)거래 카테고리인 개인과 중고 장터에 동시에 노출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옥션 안심거래서비스를 통해 거래하고 직접 방문해서 물품 수령이 가능해지는 등 ‘믿을 수 있는’ 중고 장터를 지향한다. G마켓 역시 중고·재고시장 카테고리에 등록할 수 있는 디지털 가전 종류를 확대했으며 거래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중고사이트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도 생겼다. 중고상품 사이트 ‘팝니다닷컴 (www.pabnida.com)’은 현재 용산 전자상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 신상품을 동시에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다. 팝니다닷컴에서는 중고노트북·MP3플레이어·전자수첩· PMP·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디지털 휴대기기 매입과 함께 판매하고 보상 판매 및 교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첫 디지털기기 전문점으로 전 제품 중고품 보상제 100일 서비스와 서울 경기 지역 출장 매입 등 소비자를 위한 고객서비스도 진행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용어 설명> 디지털테크족
일종의 재테크로 사용하던 중고품을 적정가격에 판매해 수입을 올리는 누리꾼을 일컫는 신조어. 인터넷에서 이미 중고제품 판매를 통한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누리꾼도 많다.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투자용도로 디테크를 이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