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도 위성 셋톱박스를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최대 방송사업자인 카날플뤼그룹(Canal+ Group)과 고선명(HD)급 차세대 위성·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국 디렉TV, 영국 비스카이비, 프랑스 카날플뤼의 전 세계 3대 위성방송사업자에 모두 상용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셋톱박스를 통해 카날플뤼 가입자들은 HD 프리미엄 콘텐츠뿐 아니라 와이파이 통신으로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삼성은 각각의 지역, 사업자,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제때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셋톱박스 시장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날플뤼그룹은 프랑스의 대표 유료방송사업자이자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사업자로서 VoD 및 모바일TV 등 신규 TV 서비스 개발의 선두기업으로 현재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의 주요 위성·케이블·IPTV 방송사업자에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HD급 PVR 기능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제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