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경 삼성SDI 전임연구원, 특허 등록 1위

강태경 삼성SDI 전임연구원
강태경 삼성SDI 전임연구원

강태경 삼성SDI 전임연구원이 국내 대기업 부문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연구자 1위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8일 발명가가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별 다등록 특허 연구자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기업 분야에서 강태경 삼성SDI 전임연구원이 총 347건으로 전기전자 업종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을 통틀어 특허 다등록 연구자 1위에 올랐다.

강 전임연구원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회로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다. 주 연구 분야는 효율 향상을 위한 격벽구조, 소비전력 저감을 위한 구동방법, 원가절감을 위한 회로 소자 및 기구 설계 부문이다. 강 전임연구원은 “선진 기업의 특허를 회피해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창조적 문제해결 기법인 트리즈(TRIZ)를 생활화하고, 불량요소에 대한 문제 해결과 원가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허를 많이 등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기계 분야에서는 박순복 포스코 기술연구원(150건)이, 화학생명 분야에서는 권익현 효성 상무(175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 기술연구원은 절연 코팅, 전기 도금관련 장치 분야에서 탁월한 특허 실적을 거뒀다.권 상무는 고성능 타이어에 사용되는 라이오셀 타이어 코드를 개발, 관련 기술을 특허화하는데 주력했다.

중소기업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최준영 주윈피엔비 사장이 190건의 특허를 등록, 1위에 올랐다. 최 사장은 TFT LCD 패널제조의 핵심장비인 플라즈마 건식 식각 장비의 국산화 과정에서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다.

최 사장은 “당시 국내 순수 자체 기술로 6세대급 플라즈마 건식 식각 장비를 개발, 양산·적용하는 과정에서 해외 거대 기업의 특허 공세가 있었으나, 독자기술의 대응 특허 등록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들의 특허 공세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계 분야에서는 변무원 젠트로 사장이, 화학생명 분야에서는 박덕훈 바이오스펙트럼 사장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변 사장은 건설자재 및 상하수도 수질개선 기술 분야에서, 박 사장은 피부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 소재 기술 분야에서 각각 다수의 특허를 창출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