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휴대폰에 장착된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이용, 별도의 가입자 인증 없이 휴대폰을 교체하는 사용자들에게 무료통화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3G 휴대폰에 장착된 USIM 카드를 활용해 개인인증과 등록 확인 없이 단말기를 교체해 쓸 수 있도록 기기 인증 방식을 개선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USIM카드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대의 휴대폰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4월말까지 신규 휴대폰을 구매한 가입자들은 기존 휴대폰에 장착된 USIM카드를 새로운 휴대폰에 옮겨 꽂는 것만으로 기기 전환을 할 수 있으며, 해당월에 10분 무료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무료통화 서비스는 통신업체 이동 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별도로 서비스 신청을 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가능하지만, 휴대폰 보호 서비스가 설정돼 있을 경우 보호서비스를 해제해야 USIM 카드 이동이 가능하다.
KT 채정호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팀장은 “KT 쇼 통신서비스 가입자들이 편리하게 USIM카드의 이동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지속적으로 USIM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