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자일스 서울벨연구소장, 존 틴들상 수상

 랜디 자일스 서울벨연구소장
랜디 자일스 서울벨연구소장

랜디 자일스 서울벨연구소장이 광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존 틴들 상(John Tyndall Award)’을 수상했다.

전반사(全反辭)현상을 최초로 입증한 19세기 과학자의 이름을 딴 이 상은 광학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 및 리더십을 선보인 개인에게 수여하며, 미국광학회(OSA)와 전기전자학회(IEEE) 광학협회가 공동 후원한다.

자일스 소장은 에르븀 첨가 광섬유 증폭기, 광 브래그 그래이팅 기반 서브시스템, 멤스(MEMS) 크로스-커넥트 등 첨단 광파 통신망 기술 부문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카텔-루슨트 산하 벨연구소에서 광 서브시스템 및 첨단 광학 부서 책임자를 역임한 랜디 자일스 박사는 지난해 12월 개소한 서울벨연구소의 초대 소장이다. 캐나다 빅토리아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및 석사, 앨버타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벨 연구소 입사 이전에는 노던텔레콤 연구소에서 최초의 기가비트 광전송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1년 벨연구소의 펠로우로 선정된 그는 2000년에는 MEMS 기반 OXC 스위치 발명으로 발명가상을, 2004년에는 OSA로부터 프라운호퍼상과 벌리상, 그리고 2008년에는 핀란드 정부로부터 밀레니엄 기술상을 받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