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를 올 상반기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8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이진복, 이종혁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한국거래소·부산은행 등 금융기관과 시민단체, 학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유치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나온 부산시와 지역 탄소배출권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탄소거래소의 사례처럼 현재 탄소배출권은 주로 파생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정부 지정 파생특화 금융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거래시스템을 보유한 한국거래소(KRX) 본사 소재지인 부산이야말로 명분과 효율성 측면에서 탄소배출권거래소의 최적 입지임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또 향후 아시아 탄소시장 선점을 위한 발전가능성 측면에서도 부산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정부와 타 지역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범한 탄소배출권거래소 부산유치위원회는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가 공동위원장이며, 지역 산·학·연·관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녹색성장위원장 부산 방문 시 유치 건의, 파생상품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부산 유치의 타당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