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조리’나 ‘덕담’, ‘윷놀이’ 등 갈수록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설날 세시풍속을 온라인게임 속에서 되살리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비록 가상세계지만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설날의 의미와 전통도 함께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에이카 온라인’ 속에서 특별 아이템인 복주머니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9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열리는 ‘세뱃돈 벌기 빅 이벤트’에서 복주머니를 준다. 복주머니 속에서는 게임 아이템이나 덕담 편지 등을 나온다. 주변의 게임 친구에게 설날 덕담을 담은 덕담편지를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과 추첨으로 경품도 지급한다.
그라비티(대표 강윤석·오노 도시로)의 대표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떡국 만들기와 세배하기, 윷놀이 등을 진행한다. 떡국 만들기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떡국을 선물하는 게임속 봉사 개념의 퀘스트로, 보상으로 능력치를 높여주는 ‘떡국’과 ‘다식’을 준다. ‘세배하기’는 게임 내에서 세배를 하거나 받으면 일정확률로 ‘행운의 부적’을 받을 수 있다.
조이맥스(대표 전찬웅)은 10일부터 24일까지 ‘실크로드 온라인’에서 떡국과 전통주 명절 상차림을 받을 수 있는 ‘세배하고 윷놀이 한판’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세배를 하면 ‘복주머니’ 아이템을 얻고, 각 마을 윷놀이 NPC를 찾아가 복주머니를 걸고 대결을 통해 경험치를 높여주는 ‘떡국’과 ‘전통주’ 아이템을 보상으로 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