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체가 일본 샤프와 손잡고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DID)’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DID는 LCD화면으로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디지털 광고판을 말한다.
넥싸이트(대표 박영철)는 일본 샤프 엔진을 탑재한 DID용 보드 개발을 끝내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넥싸이트와 샤프는 지난해 공동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박영철 사장은 “넥싸이트는 샤프의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거쳐 상용 제품 개발을 앞두고 있다” 며 “샤프 엔진을 사용하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응용 분야가 넓어 DID 시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칩세트 ‘LR35504’은 최대 1366x768 해상도로 멀티사이즈 LCD 화면을 구현하며 하드웨어로 구성된 그래픽 엔진을 탑재해 자연스러운 그래픽은 물론 회전· 변형 등 다채로운 디스플레이 효과를 낼 수 있다. 화상 입력과 사운드 기능, SD카드 인터페이스로 간편하게 콘텐츠도 교체할 수 있다. 이 뿐이 아니다. DID 뿐 아니라 냉장고· 전자 레인지· 세탁기· 에어컨과 같은 가전과 비디오 도어폰, 홈 네트워크 시스템, 전자액자 등 컬러 LCD가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넥싸이트 측은 “풀HD 동영상을 지원하는 최상위 제품에서 SD급 동영상 제품에 이어 이번 샤프 칩 세트를 기반으로 JPEG 동영상이 가능한 보급형 메인 보드까지 갖춰 국내에서 유일하게 DID 관련 모든 제품 군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